1. EBS 네팔 공정여행/공정무역 도전기 방영 예정
교육방송EBS에서 젊은 출연자 2명의 네팔 공정여행/공정무역 도전기를 리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고 합니다. 한국공정무역연합에서는 촬영 사전조사와 후반부 한국 촬영부분을 도와드릴 계획입니다. 7월 초 출연자들의 네팔 여행 후 방영은 7월 말이나 8월 초에 될 것 같다고 하시니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2. 영국, 공정무역 화장품 출시
영국의 공정무역재단Fairtrade Foundation에서는 영국 시장에 재단이 인증한 공정무역 화장품 라인이 일제히 출시됐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부츠Boots, 러시Lush같은 친숙한 이름 외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샤워젤, 립밤, 페이셜 마스크 등 여러 품목에 걸쳐 FLO인증마크가 붙은 제품들이 시장에 깔린다는군요. 아프리카 등지에서 생산되는 코코아버터, 시아버터, 설탕 등을 원료로 포함하고 있는 제품들이라고 합니다. 공정무역 시장의 선두주자답게 규모가 점점 커지네요. 바로가기
3. 세계 공정무역기구 총회에서 배운 점 ⑥ – 공정무역 옹호 활동은 어떻게 전개되나?
옹호 활동advocacy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다지 새로운 분야는 아닙니다.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제시하고 지지하며 위해 그것이 좀더 널리 퍼지고 주류화되도록 노력하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로, 운동가나 시민단체들이 주로 해온 일이죠.
공정무역이라는 개념이나 원칙, 활동들에 관해 합의된 체계가 아직 잡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옹호활동도 그다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볼때 공정무역 운동 역사가 오래된 곳은 생산국이든 소비국이든 공정무역 단체들의 연합체가 국가 단위로 형성되고 이것이 다시 남미나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대륙 단위의 느슨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가끔 그러한 네트워크를 결성한 단체들의 옹호활동이 얼마나 프로페셔널하게 이루어지고 또한 비중 있게 취급받는가 하는 것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산발적인 시위나 감정적 호소가 아니라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충분한 자료의 확보, 전문적인 자금 충당 기술, 조직적이고 성과 지향적인 로비 활동을 펼쳐 원하는 가치를 향해 나아갑니다. 이런 것은 전반적으로 시민 운동의 신뢰성 있는 역사, 성숙한 시민 의식, 그만큼 수준 높은 정부와 사회 기타 영역의 조건이 갖추어져야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세계 공정무역 기구 총회에서는 각 대륙별 네트워크가 자신들은 어떻게 공정무역 옹호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회 운동의 전통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남미에서는 특히 이미 여러 공정무역 관련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Mercosul solidário, faces do brasil, clac, ripess la, solidary economy networks, LA Shops Networks, RELACC…
남미의 세계공정무역기구 지부인 WFTO-Latin America 쪽에서는 최근 공공 정책을 통한 공정무역 활동 강화 절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공 분야의 조달, 세금 감면,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신용 공급 등 공공 정책 분야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조치들을 통해 어떻게 공정무역이 더 활성화될 수 있냐는 것인데요. 각 나라마다 협의하고 있는 루트나 형태는 다른가 봅니다. 브라질에서는 공정 무역과 연대를 위한 국가 시스템Sistema Nacional de Comércio Justo e Solidário, 에콰도르에서는 연대 경제 법Ley de Economía Solidaria (그러고 보니 남미 참가자들은 이 연대 경제Solidarity Economy라는 말을 참 많이 쓰더군요.), 과테말라에서는 경제부, 파라과이에서는 문화부를 통해 각각 공정무역 법제화/공공정책화를 논의하거나 실현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부가 공정무역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전체적으로 남미 공정무역 운동가들은 제품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당히 중시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유럽의 식민지가 되기 전인 원주민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복원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회의 기간 내내 지속가능한 공정무역 관리 인증체계(SFTMS)에 문화적 정체성 부분을 포함하자는 주장이 자주 남미 쪽에서 나왔습니다. 북반구 구매 그룹들은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요.)
이 밖에도 WFTO-Latin America는 웹사이트, 뉴스레터, 잡지 등을 발간하여 공정무역 옹호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금의 상당한 부분을 역시 네덜란드 개발기구인 Cordaid로부터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공정무역 잡지 ‘Mercado Justo’의 표지>
그런가하면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공정무역 옹호활동 사무소Fair Trade Advocacy Office에서 발표한 유럽의 사례도 화려해 보입니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공정무역 운동 역사도 오래 되고 최근 몇 년간 시장 규모도 크게 증가한 곳들이니 그렇겠지요.
이 사무소는 유럽 연합과 국제적 차원에서 4개의 주요 공정무역 네트워크들의 옹호활동을 조정합니다. 목적은 정책 결정자들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을 홍보하는 것, 그리고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이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불공정한 무역 규칙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옹호활동 입니다.
유럽 연합(EU) 차원의 정책 관련해서는 이미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유럽 의회가 공정무역 결의안을 채택(1996)한데 이어, 유럽 위원회는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성명도 내고(2009), 공정무역 프로젝트를 위해 1백만 유로의 예산도 책정해 놓았습니다. 공정무역 공공 조달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지요.
올해의 목표는 유럽 의회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공정무역 캠페인 공약을 하도록 하는 것 (이미 성공적으로 실행 됐지요)과 공정무역이나 윤리적 무역 분야에서 ISO와 협력 가능성 탐구, 또 무역 정책과 실행에서 소규모 생산자 조직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아프리카/남미/아시아의 WFTO 사무소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벨기에 사무소가 펴낸 공정무역 옹호활동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한국공정무역연합의 번역본이 가을에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공정무역 옹호활동에서 어디쯤 와 있을까요? 비교적 시작단계일 겁니다.
하지만 옹호활동은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람직한 공정무역 옹호활동과 함께 공정무역이 점점 알차게 자라나서 결실을 맺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제 잠정적으로 네팔 세계공정무역기구 총회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동영상 파일 등 자료가 보강이 되면, 산발적으로 더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덥지만, 즐겁고 힘나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한국공정무역연합 올림
[출처] [한국공정무역연합 뉴스레터] 제 17호 ((사)한국공정무역연합) |작성자 공정무역
1. EBS 네팔 공정여행/공정무역 도전기 방영 예정
교육방송EBS에서 젊은 출연자 2명의 네팔 공정여행/공정무역 도전기를 리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고 합니다. 한국공정무역연합에서는 촬영 사전조사와 후반부 한국 촬영부분을 도와드릴 계획입니다. 7월 초 출연자들의 네팔 여행 후 방영은 7월 말이나 8월 초에 될 것 같다고 하시니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2. 영국, 공정무역 화장품 출시
영국의 공정무역재단Fairtrade Foundation에서는 영국 시장에 재단이 인증한 공정무역 화장품 라인이 일제히 출시됐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부츠Boots, 러시Lush같은 친숙한 이름 외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샤워젤, 립밤, 페이셜 마스크 등 여러 품목에 걸쳐 FLO인증마크가 붙은 제품들이 시장에 깔린다는군요. 아프리카 등지에서 생산되는 코코아버터, 시아버터, 설탕 등을 원료로 포함하고 있는 제품들이라고 합니다. 공정무역 시장의 선두주자답게 규모가 점점 커지네요. 바로가기
3. 세계 공정무역기구 총회에서 배운 점 ⑥ – 공정무역 옹호 활동은 어떻게 전개되나?
옹호 활동advocacy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다지 새로운 분야는 아닙니다.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제시하고 지지하며 위해 그것이 좀더 널리 퍼지고 주류화되도록 노력하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로, 운동가나 시민단체들이 주로 해온 일이죠.
공정무역이라는 개념이나 원칙, 활동들에 관해 합의된 체계가 아직 잡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옹호활동도 그다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볼때 공정무역 운동 역사가 오래된 곳은 생산국이든 소비국이든 공정무역 단체들의 연합체가 국가 단위로 형성되고 이것이 다시 남미나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대륙 단위의 느슨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가끔 그러한 네트워크를 결성한 단체들의 옹호활동이 얼마나 프로페셔널하게 이루어지고 또한 비중 있게 취급받는가 하는 것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산발적인 시위나 감정적 호소가 아니라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충분한 자료의 확보, 전문적인 자금 충당 기술, 조직적이고 성과 지향적인 로비 활동을 펼쳐 원하는 가치를 향해 나아갑니다. 이런 것은 전반적으로 시민 운동의 신뢰성 있는 역사, 성숙한 시민 의식, 그만큼 수준 높은 정부와 사회 기타 영역의 조건이 갖추어져야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세계 공정무역 기구 총회에서는 각 대륙별 네트워크가 자신들은 어떻게 공정무역 옹호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회 운동의 전통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남미에서는 특히 이미 여러 공정무역 관련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Mercosul solidário, faces do brasil, clac, ripess la, solidary economy networks, LA Shops Networks, RELACC…
남미의 세계공정무역기구 지부인 WFTO-Latin America 쪽에서는 최근 공공 정책을 통한 공정무역 활동 강화 절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공 분야의 조달, 세금 감면,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신용 공급 등 공공 정책 분야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조치들을 통해 어떻게 공정무역이 더 활성화될 수 있냐는 것인데요. 각 나라마다 협의하고 있는 루트나 형태는 다른가 봅니다. 브라질에서는 공정 무역과 연대를 위한 국가 시스템Sistema Nacional de Comércio Justo e Solidário, 에콰도르에서는 연대 경제 법Ley de Economía Solidaria (그러고 보니 남미 참가자들은 이 연대 경제Solidarity Economy라는 말을 참 많이 쓰더군요.), 과테말라에서는 경제부, 파라과이에서는 문화부를 통해 각각 공정무역 법제화/공공정책화를 논의하거나 실현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부가 공정무역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전체적으로 남미 공정무역 운동가들은 제품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당히 중시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유럽의 식민지가 되기 전인 원주민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복원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회의 기간 내내 지속가능한 공정무역 관리 인증체계(SFTMS)에 문화적 정체성 부분을 포함하자는 주장이 자주 남미 쪽에서 나왔습니다. 북반구 구매 그룹들은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요.)
이 밖에도 WFTO-Latin America는 웹사이트, 뉴스레터, 잡지 등을 발간하여 공정무역 옹호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금의 상당한 부분을 역시 네덜란드 개발기구인 Cordaid로부터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공정무역 잡지 ‘Mercado Justo’의 표지>
그런가하면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공정무역 옹호활동 사무소Fair Trade Advocacy Office에서 발표한 유럽의 사례도 화려해 보입니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공정무역 운동 역사도 오래 되고 최근 몇 년간 시장 규모도 크게 증가한 곳들이니 그렇겠지요.
이 사무소는 유럽 연합과 국제적 차원에서 4개의 주요 공정무역 네트워크들의 옹호활동을 조정합니다. 목적은 정책 결정자들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을 홍보하는 것, 그리고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이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불공정한 무역 규칙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옹호활동 입니다.
유럽 연합(EU) 차원의 정책 관련해서는 이미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유럽 의회가 공정무역 결의안을 채택(1996)한데 이어, 유럽 위원회는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성명도 내고(2009), 공정무역 프로젝트를 위해 1백만 유로의 예산도 책정해 놓았습니다. 공정무역 공공 조달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지요.
올해의 목표는 유럽 의회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공정무역 캠페인 공약을 하도록 하는 것 (이미 성공적으로 실행 됐지요)과 공정무역이나 윤리적 무역 분야에서 ISO와 협력 가능성 탐구, 또 무역 정책과 실행에서 소규모 생산자 조직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아프리카/남미/아시아의 WFTO 사무소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벨기에 사무소가 펴낸 공정무역 옹호활동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한국공정무역연합의 번역본이 가을에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공정무역 옹호활동에서 어디쯤 와 있을까요? 비교적 시작단계일 겁니다.
하지만 옹호활동은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람직한 공정무역 옹호활동과 함께 공정무역이 점점 알차게 자라나서 결실을 맺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제 잠정적으로 네팔 세계공정무역기구 총회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동영상 파일 등 자료가 보강이 되면, 산발적으로 더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덥지만, 즐겁고 힘나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한국공정무역연합 올림
[출처] [한국공정무역연합 뉴스레터] 제 17호 ((사)한국공정무역연합) |작성자 공정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