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정무역가게 "울림"
1) 배송 실수 문제
지난 발렌타인데이 때부터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배송 실수가 잦았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할말없는 죄송한 일인데, 이런 일 말씀하시려고 사무실에 전화해 주시는 단골 몇몇 분들의 태도에는 오히려 저희가 놀랍니다. 어쩌면 그렇게 이해심이 많으신지, 화도 잘 안내시고, 또 배송해 보내려면 배송비 문제가 있으니 그냥 적립으로 해달라고도 하시고 다음번에 또 주문할때 같이 보내달라고도 하시고... 이런 일을 겪으면서 지금 번역 교정하고 있는 책 "Business Unusual - Successes and Challenges of Fair Trade"의 한 단락이 떠올랐습니다.
"공정무역의 초기단계에서는 창립자들과 첫 고객들이 수많은 결함과 불편을 기꺼이 못본 체 해주었다. 설령 니카라과 커피가 식도에 구멍을 태워버릴 정도로 쓰더라도 그것은 소비되어야만 했다. 선한 동기를 위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공정무역연합에서 수입하는 대다수 제품의 질은 오히려 시중의 일반 제품보다 높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우리 단체도 사업적인 역량이 미숙해서 결과적으로 선한 동기로 일부러 물건을 구입해주시는 분들께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친것 같습니다. 아직은 이런 사정을 아시는 분들이 좀더 많은 이해를 해주시는 것 같고요. 빨리 체계를 세워 나가서 더 이상 선한 분들의 식도를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2) 화이트데이 사탕 관련
역시 우리 단체의 비즈니스 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화이트데이용으로 판매하려고 주문한 사탕이 마음먹은 기한 내에 가게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좀더 미리 계획을 세우고 물류회사도 잘 알아보고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지만, 현재 사탕은 과연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혹시 공정무역을 도우려는 마음이 정말 크시다면, 본인의 화이트데이를 몇일 늦추시고 입고를 기다려 보시면 어떨까요? 너무 뻔뻔한가요?;;;;
2. 한국공정무역연합
1) 세계 공정무역의 날

<이미지 출처: www.wfto.com>
5월 9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입니다.
우리 단체도 지금부터 이 날을 준비하려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 보고 있습니다. 인원과 재정 부족으로 공정무역이 크게 자리잡은 유럽 국가들에서 정도의 대대적인 행사는 아직 기대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공정무역의 취지를 좀더 알릴 수 있는 기념 홍보물 제작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생각이 널리 퍼져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제대로 된 지지 바탕을 형성하면 차차 대규모의 행사도 계획할 수 있겠지요.
2) 책 출간 계획
또한 이 날에 맞춰 박창순 대표님의 공정무역 경험기 책과 아까 말씀드린 책 Business Unusual 번역본의 출간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이 보다 널리 퍼지려면, 일단 뜻에 공감하는 지지자분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런 책들의 출간이 이미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관심을 가지실 분들이 좀더 공정무역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 보실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이 뉴스레터를 쓰고 있는 저도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선한 동기로 공정무역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쇼핑은 정치다"라는 U2의 Bono(최근엔 뭐 맨날 세계적으로 좋은 일 한다면서 정작 세금은 제대로 안 낸다고 위선자라는 비난도 받고 있긴 합니다만...)의 말처럼 대안 경제체제에 기반을 둔 또다른 세상을 꿈꾸는 정치적인 액티비스트들도 나름의 꿈을 이 운동에 싣고 있습니다. 우리 단체도 가게를 운영하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 끊임없이 고민하고는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일단 가게를 정상적인 운영궤도(수익은 몰라도 손해는 크게 나지 않는)에 올려놓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다시 "Business Unusual"의 한 단락을 인용하며 이 부분은 마칩니다.
"공정무역을 위해 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의 정치적 측면은 공정무역 운동에 장기적으로 헌신하는 주요 동기가 된다. 공정무역의 정치적 측면과 마케팅 측면을 서로 대립하는 목표로 볼 것이 아니라 같은 동전의 양면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신념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습관이 정해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품 포장 위에 써 있는 무역 조건에 대한 기본 정보가 더 많은 정치적 의식을 개발하는 동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저를 비롯 두어 분이 지난 주, 이번 주부터 사무실에 새로 나오기 시작해서, 사무실이 북적북적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지지자 분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나 격려 방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리고 아직 저는 뵙지 못했지만, 홈페이지와 디자인 관련 자원 봉사 해주시고 계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신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사용해서 뜻하는 바에 봉사하는 일은 참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한 주 시작 되시길 바랍니다.
한국공정무역연합 올림.
[출처] [한국공정무역연합 뉴스레터] 제 1호 ((사)한국공정무역연합) |작성자 서 신
1. 공정무역가게 "울림"
1) 배송 실수 문제
지난 발렌타인데이 때부터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배송 실수가 잦았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할말없는 죄송한 일인데, 이런 일 말씀하시려고 사무실에 전화해 주시는 단골 몇몇 분들의 태도에는 오히려 저희가 놀랍니다. 어쩌면 그렇게 이해심이 많으신지, 화도 잘 안내시고, 또 배송해 보내려면 배송비 문제가 있으니 그냥 적립으로 해달라고도 하시고 다음번에 또 주문할때 같이 보내달라고도 하시고... 이런 일을 겪으면서 지금 번역 교정하고 있는 책 "Business Unusual - Successes and Challenges of Fair Trade"의 한 단락이 떠올랐습니다.
"공정무역의 초기단계에서는 창립자들과 첫 고객들이 수많은 결함과 불편을 기꺼이 못본 체 해주었다. 설령 니카라과 커피가 식도에 구멍을 태워버릴 정도로 쓰더라도 그것은 소비되어야만 했다. 선한 동기를 위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공정무역연합에서 수입하는 대다수 제품의 질은 오히려 시중의 일반 제품보다 높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우리 단체도 사업적인 역량이 미숙해서 결과적으로 선한 동기로 일부러 물건을 구입해주시는 분들께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친것 같습니다. 아직은 이런 사정을 아시는 분들이 좀더 많은 이해를 해주시는 것 같고요. 빨리 체계를 세워 나가서 더 이상 선한 분들의 식도를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2) 화이트데이 사탕 관련
역시 우리 단체의 비즈니스 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화이트데이용으로 판매하려고 주문한 사탕이 마음먹은 기한 내에 가게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좀더 미리 계획을 세우고 물류회사도 잘 알아보고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지만, 현재 사탕은 과연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혹시 공정무역을 도우려는 마음이 정말 크시다면, 본인의 화이트데이를 몇일 늦추시고 입고를 기다려 보시면 어떨까요? 너무 뻔뻔한가요?;;;;
2. 한국공정무역연합
1) 세계 공정무역의 날
<이미지 출처: www.wfto.com>
5월 9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입니다.
우리 단체도 지금부터 이 날을 준비하려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 보고 있습니다. 인원과 재정 부족으로 공정무역이 크게 자리잡은 유럽 국가들에서 정도의 대대적인 행사는 아직 기대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공정무역의 취지를 좀더 알릴 수 있는 기념 홍보물 제작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생각이 널리 퍼져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제대로 된 지지 바탕을 형성하면 차차 대규모의 행사도 계획할 수 있겠지요.
2) 책 출간 계획
또한 이 날에 맞춰 박창순 대표님의 공정무역 경험기 책과 아까 말씀드린 책 Business Unusual 번역본의 출간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이 보다 널리 퍼지려면, 일단 뜻에 공감하는 지지자분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런 책들의 출간이 이미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관심을 가지실 분들이 좀더 공정무역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 보실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이 뉴스레터를 쓰고 있는 저도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선한 동기로 공정무역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쇼핑은 정치다"라는 U2의 Bono(최근엔 뭐 맨날 세계적으로 좋은 일 한다면서 정작 세금은 제대로 안 낸다고 위선자라는 비난도 받고 있긴 합니다만...)의 말처럼 대안 경제체제에 기반을 둔 또다른 세상을 꿈꾸는 정치적인 액티비스트들도 나름의 꿈을 이 운동에 싣고 있습니다. 우리 단체도 가게를 운영하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 끊임없이 고민하고는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일단 가게를 정상적인 운영궤도(수익은 몰라도 손해는 크게 나지 않는)에 올려놓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다시 "Business Unusual"의 한 단락을 인용하며 이 부분은 마칩니다.
"공정무역을 위해 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의 정치적 측면은 공정무역 운동에 장기적으로 헌신하는 주요 동기가 된다. 공정무역의 정치적 측면과 마케팅 측면을 서로 대립하는 목표로 볼 것이 아니라 같은 동전의 양면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신념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습관이 정해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품 포장 위에 써 있는 무역 조건에 대한 기본 정보가 더 많은 정치적 의식을 개발하는 동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저를 비롯 두어 분이 지난 주, 이번 주부터 사무실에 새로 나오기 시작해서, 사무실이 북적북적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지지자 분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나 격려 방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리고 아직 저는 뵙지 못했지만, 홈페이지와 디자인 관련 자원 봉사 해주시고 계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신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사용해서 뜻하는 바에 봉사하는 일은 참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한 주 시작 되시길 바랍니다.
한국공정무역연합 올림.
[출처] [한국공정무역연합 뉴스레터] 제 1호 ((사)한국공정무역연합) |작성자 서 신